[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현재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담한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당초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까지도 요지부동이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란 평이 지배적이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이적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잉글랜드 등 다양한 구단이 언급되었고 이번엔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까지 그를 노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보도 이후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2021년 여름 손흥민과 마지막 계약을 체결할 당시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포함했다"라며 "구단은 손흥민 측에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사실 자체만을 고지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인 '토크스포츠'는 12일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건네지 않을 것이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그의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로 연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예상치 못한 토트넘의 협상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 늘리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앞으로 최소 1시즌 더 구단과 동행할 예정이다"고 이야기한 뒤 흥미로운 내용을 후술했다.
그는 "항상 새로운 측면 윙어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빅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엔 손흥민의 이름이 있다. 그러나 아직 특정 구단의 접촉이 있다는 소식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로마노가 언급한 특정 구단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SNS)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새로운 구단을 구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후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국내외를 뜨겁게 달궜으나 공신력이 떨어지는 현지 매체의 주장에 불과하다는 후속 보도가 나왔다. 현재 손흥민을 원하고 있는 구단은 갈라타사라이이다.
19일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는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영입을 원하고 있다. 구단은 팔을 걷어붙였다. 스타 선수 확보를 노리는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나설 것이다"고 보도했다.
20일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가 대형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월드 스타를 목표로 잡고 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을 다시 한번 시도할 계획이다. 구단은 32살 한국인 스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현지에도 전해진 모양이다. 이를 두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의견을 내고 있다. 과거 손흥민을 발굴했다고 알려진 데이비드 플리트도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0일 플리트의 인터뷰 내용을 다루며 "토트넘 레전드 플리트는 구단이 월드 클래스 자원인 손흥민을 팔아야 할 타이밍에 접어들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 입장에선 다소 서운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는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구단에 합류한 뒤 숱한 동료들이 떠나는 와중에 팀을 지킨 레전드이다.
단순히 활동 기간이 길었던것 만도 아니다. 실력 역시 출중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417경기에서 165골 90도움을 올렸다. 또한 그의 활약은 현재 진행형으로 지난 시즌에도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사진=SCORE90,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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