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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극복하고 주가 '상승곡선'…이제 맨유까지 영입전 '합류'
부진 극복하고 주가 '상승곡선'…이제 맨유까지 영입전 '합류'
botv
2024-11-22 00:50


[포포투=박진우]

끝내 부진을 극복한 알폰소 데이비스의 주가가 나날이 상승곡선을 그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영입전에 합류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트프백 데이비스에 관심이 있다. 맨유는 데이비스 영입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 데이비스는 캐나다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그는 미국의 밴쿠버 화이캡스에서 경험을 쌓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분데스리가 거함' 뮌헨이 일찍이 재능을 알아보고 영입했다. 데이비스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전진 드리블에 능했고, 수준급의 왼발 슈팅과 크로스 능력을 갖췄다. 이에 뮌헨은 영입 직후인 2018-19시즌부터 데이비스를 1군과 2군에서 번갈아 활용하며 적응할 기회를 줬다. 

데이비스가 잠재력을 폭발시킨 시기는 2019-20시즌이었다. 그는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섰고, 이어 주전 레프트백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해당 시즌 리그 29경기 3골 5도움을 기록, 공격적인 면에서 탁월한 재능을 과시했다. 레프트백으로 활약하다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알라바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까지 차지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이후 데이비스는 줄곧 뮌헨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뮌헨에서만 200경기 출전 11골 29도움을 기록하며,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2023-24시즌 말미부터 부진이 찾아왔고 이적설이 돌았다. 데이비스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종료되는데, 부진에 협상에서의 이견 차이까지 있었다. 이에 다수 구단들이 데이비스에 관심을 표했다.

대표적인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은 현재 '갈락티코 3기' 구성의 일환으로 수비 개편을 준비 중이다. 마르셀루 시대 이후 페를랑 멘디가 합류하긴 했지만, 마르셀루만큼의 인상을 심지는 못했다. 이에 레알은 마르셀루와 같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는 데이비스 영입에 일찍이 관심을 드러냈다.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맨유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시절부터 3-4-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다. 그만큼 양쪽 윙백의 역할이 중요시된다. 그러나 맨유는 레프트백이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루크 쇼가 부상 복귀를 눈앞에 뒀으나, 고질적인 유리몸 기질로 인해 언제 또다시 이탈할지 불분명하다. 따라서 내년 여름 FA로 풀리는 데이비스 영입을 고려했다.

최근 데이비스의 향상된 경기력이 한 몫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말미부터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다. 그러나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좌측면에서 공수 양면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아모림 감독은 데이비스 영입으로 한층 강화된 '측면 공격'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