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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출전시간 고작 28.2분인데…레알 마드리드 떠날 생각 없다
평균 출전시간 고작 28.2분인데…레알 마드리드 떠날 생각 없다
botv
2024-11-21 20:41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브라힘 디아스(25·모로코)가 제한적인 출전시간에도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등 자신감이 넘치는 그는 선발 자리를 꿰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내부 소식에 정통한 호세 펠릭스 디아즈 기자에 따르면 디아스는 제한된 출전시간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으며,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신감이 넘치는 디아스는 기존 선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디아스는 올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서 ‘백업 신세’에 머무르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9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경기당 평균 출전시간이 고작 28.2분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는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디아스가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정규적인 출전시간을 약속하면서 복수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임대 생활했던 AC밀란이 있었고, 또 리버풀과 유벤투스도 디아스 영입을 문의했다.

자연스레 디아스가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을 단행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미 디아스는 지난 2020년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날 당시에도 험난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해 정규적인 출전시간을 찾아 떠난 후 꾸준히 기회를 받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아스는 예상을 깨고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택하면서 주전 경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역시 디아스를 향한 제안을 모두 거절하면서 동행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디아스의 활약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디아스를 향한 복수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겨울 이적시장 때 매물로 내놓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아스는 지난 2019년 1월 고국 스페인으로 복귀를 추진한 끝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인 그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빠른 스피드와 빼어난 기술이 최대 장점이며, 위협적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패싱력과 창의성을 갖췄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