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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 대체자로 정했는데…문제는 1780억 천문학적 이적료
토니 크로스 대체자로 정했는데…문제는 1780억 천문학적 이적료
botv
2024-11-21 17:48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떠난 토니 크로스(34·은퇴)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는 가운데 엔소 페르난데스(23·첼시)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다. 다만 첼시가 엔소를 영입할 당시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길 원하고 있는 터라 천문학적 이적료가 영입에 있어서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스페인 매체 데펜사 센트럴은 1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미드필더 명단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크로스가 은퇴하면서 떠난 후 후방에서 볼을 안정적으로 배급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그 자리에 대한 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면서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레알 마드리드는 내부적으로 오랫동안 플로리안 비르츠(21·바이어 레버쿠젠)을 크로스의 대체자로 평가했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는 비르츠가 5년 전 독일 최고의 유망주로 불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비르츠가 유럽을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발돋움하자 본격적으로 예의주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상황은 바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르츠가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보단 공수밸런스를 잡아주면서 동시에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이들의 레이더에 포착된 게 엔소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만 엔소를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 이적료가 필요한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실제 엔소는 첼시와 계약기간이 2032년까지로 많이 남은 데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시장가치도 7500만 유로(약 1105억 원)에 달한다.

디펜사 센트럴은 “엔소는 올 시즌 선발 출전 기회가 상당히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첼시 감독의 계획에서 핵심”이라며 “계약기간이 2032년까지인 엔소를 영입하기 위해선 높은 이적료가 필요하다. 첼시는 엔소의 이적료로 적어도 1억 2000만 유로(약 1780억 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엔소는 지난 2019년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데펜사 이 후스티시아를 거쳐 지난 2022년 벤피카로 적을 옮기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듬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로 이적할 당시 엔소는 이적료로 1억 2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엔소의 장점은 정확한 패싱력을 앞세워 전방으로 볼을 배급하는 데 능하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다양한 구질의 패스를 공급할 수 있다. 또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공간 이해도와 기동력도 뛰어나다. 이에 크로스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