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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도 못한 기록인데'... 3년 만에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맨유에서도 못한 기록인데'... 3년 만에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botv
2024-11-21 16:45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부상으로 인해 맨유 최악의 먹튀라고 불렸던 앙토니 마샬이 기록을 세웠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 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앙토니 마샬이 자신의 새로운 클럽인 AEK 아테네에서 올드 트래포드에서 3년 넘게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라고 보도했다.

모나코에서 2014/15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맨유로 이적한 마샬은 엄청난 이적료와 함께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2015/16 시즌 맨유 공격의 선봉장으로 활약하며 56경기 18골 11도움을 기록한 그는 2015년 골든 보이를 수상하게 된다.

그 이후 지속적인 부진의 모습을 보이며 선발, 벤치를 오갔던 그는 2019/20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래서 공격수로서의 기량이 만개해 48경기 2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다. 그 이후 부상과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맨유는 마샬을 방출 리스트에 올렸다.


텐 하흐는 이전에 마샬의 부상 기록 때문에 그를 "신뢰하기 어렵다"라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이 있다.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리그에서 90분을 소화하지 못한 마샬의 기록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였다.

마샬은 2015년 맨유 입단 이후 총 83경기에 결장했으며, 2014/15 시즌 무릎 인대 파열이 가장 긴 결장 기간(14경기)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아킬레스건 자극(5경기), 햄스트링 긴장(9경기), 사타구니 긴장(6경기) 등의 부상이 있었다.


마샬은 지난 시즌에 단 5번 선발 출전했고 에버턴을 상대로 한 골만 성공시켰다. 지난 1월 사타구니 수술을 받은 마샬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며 지난 12월 본머스와의 경기 이후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맨유는 마샬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마샬은 라파엘 바란, 브랜든 윌리엄스 등과 함께 계약 만료와 함께 자유 이적 시장으로 떠났다.


그 후 팀을 찾아다닌 마샬은 결국 지난 9월 그리스로 향했다. AEK 아테네는 9월 20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AEK가 축구 선수 앙토니 마샬 영입을 발표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는 2027년 여름까지 우리 팀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화했다.

그리스 이적 이후 마샬은 모든 대회에 출전해 5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마샬은 3년 넘게 맨유에서 이루지 못했던 90분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샬은 11월 3일 AEK 아테네와 아트로미토스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11월 9일 아스테라스 악토르 전에서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맨유에서 두 경기를 풀타임으로 뛴 것은 2021년 1월 아스톤 빌라와 번리와의 경기였다. 최근 그리스 언론은 마샬의 영향력을 칭찬하고 있으며, 그리스 매체 '가제타'는 마샬이 아직 완전히 폭발하지는 않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축구 실력의 첫 샘플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마노 페이스북, 아테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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