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9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베르토 아르만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3차 예선 12차전에서 페루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승점 25점과 함께 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조 최하위 페루를 맞닥뜨린 아르헨티나. 전체적인 흐름은 주도했으나 마무리가 문제였다. 리오넬 메시, 마르티네스, 훌리안 알바레스로 이어지는 3톱을 가동한 아르헨티나는 전반 내내 페루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공세를 퍼부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렇게 전반은 0-0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다행히 후반 초반, 마르티네스의 득점포가 터지며 한시름 놓았다. 후반 10분, 좌측면에서 메시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마르티네스의 활약은 기록과 평점으로도 드러났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81분을 소화한 마르티네스는 1골과 더불어 볼터치 39회, 패스 성공률 81%(27회 중 22회), 키패스 1회, 태클 성공률 100%(1회 중 1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마르티네스에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9점을 부여했다.
동시에 '레전드' 마라도나와도 어깨를 나란히 한 마르티네스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르티네스가 마라도나와 A매치 통산 득점 타이 기록인 32골을 기록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역대 최고 득점자 상위 5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라며 마르티네스의 기록을 조명했다. 2017년,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현재까지 A매치 70경기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