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징계가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공식 채널을 통해 "벤탄쿠르에 대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 기간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죄 판결을 수용하지만, 부과된 제재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 손흥민의 유니폼을 원한다는 말에 "사촌도 똑같이 생겼을 것이다. 그것이라도 갖다줄까?"라며 동양인을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의미의 인종 차별 발언을 한 바 있다.
벤탕쿠르는 고국 우루과이 TV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원한다는 리포터의 말에 "쏘니(손흥민의 애칭) 사촌도 똑같이 생겼을 것인데 그것을 가져다줘도 될까?"라고 인종 차별 발언(동양인은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
벤탄쿠르는 "농담이었다"고 변명했다. 손흥민은 "진심 어린 사과가 느껴졌다. 눈물이 나왔다"고 감쌌지만, 여론은 그렇지 않았다.
영국 축구협회(FA)는 지난 9월 벤탄쿠르를 기소하면서 "국적, 인종 혹은 민족적 기원에 대한 언급을 포함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9일 "벤탄쿠르는 미디어 인터뷰 중 비도덕적 행동을 위반한 혐의로 7경기 출장 금지와 10만 파운드(약 2억)의 벌금을 받는다"며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벤탄쿠르는 이번 징계로 중요한 경기들에서 결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너무 부당한 징계라며 항소를 진행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