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가 또 부진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20일 오전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2라운드에서 우루과이에 1-1로 비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승점 1점만을 획득, 승점 18점(5승 3무 4패)으로 남미 예선 5위에 자리했다. 우루과이는 2위(승점 20점)를 지켰다.
브라질은 지난 15일 치른 베네수엘라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11월 A매치 2경기에서 승점 2점만을 획득하며 팬들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올해 A매치를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고르 제주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하피냐-사비뉴가 공격 2선에 섰다. 브루노 기마랑이스-제르송이 중원을 채웠고 아브너-가브리엘 마갈량이스-마르퀴뇨스-다닐루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우루과이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다르윈 누녜스-파쿤도 펠레스트리가 득점을 노렸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마누엘 우가르테-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섰다. 마르셀로 사라치-마티아스 올리베이라-호세 히메네스-기예르모 바렐라가 포백을 세웠고 골문은 세르히오 로셰트가 지켰다.
선제골은 우루과이가 터뜨렸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아라우호가 박스 앞에 비어 있던 발베르데에게 패스했고 발베르데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리드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 없이 1-1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에서도 비니시우스는 활약하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는 2000년생 브라질 국적 윙어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윙포워드로 맹활약 하고 있다. 재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면서 뛰어난 밸런스를 바탕으로 한 민첩한 드리블로 수비를 괴롭힌다. 골 결정력이 단점으로 지적받았지만, 2021-2022시즌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무결점에 가까운 측면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비니시우스의 가장 큰 단점은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5년 동안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골은 5골이 전부다.
지난 15일 치른 베네수엘라전에서 비니시우스는 페널티 킥을 실축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실패했다. 뒤이어 20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반등을 노렸으나, 이번 경기 역시 비슷했다.
이 경기 비니시우스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7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슈팅도 4번이나 때렸다. 그러나 유효 슈팅은 없었다. 드리블 성공은 2회에 그쳤고 기회 창출은 기록하지 못했다.
앞서 축구 전문 매체 '푸트 붐'은 18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메우기 어려운 수준이며 브라질 대표팀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주장을 뒤집기 위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어야 했던 비니시우스지만, 이번에도 실패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