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2024년 마지막 A매치인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페루를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12차전에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페루를 1-0으로 이겼다. 지난 15일 파라과이에 1-2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페루를 잡고 8승째(1무3패)를 거두며 승점 25점을 쌓아 1위를 지켰다. 승점 7점에 머문 페루는 최하위 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74-26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앞세워 페루를 상대로 시종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그러나 페루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10분에 마침내 골을 넣었다. 메시가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티네스가 뛰어 올라 논스톱 가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끄는 두 핵의 완벽한 콤비네이션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아들 줄리아노가 교체로 들어가 데뷔하는 등 교체 멤버를 투입하면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아르헨티나는 남미 선두 자리를 지키며 2024년을 마무리했다.
환상적인 드리블로 어시스트를 한 메시가 소파스코어 평점 8.2점으로 팀내 최고를 기록하며 경기 MVP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