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폴 포그바의 복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영국 '트리뷰나'는 20일(한국시간) "맨유는 포그바의 복귀 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했으며, 훈련 세션에 참여하거나 계약 논의에 대한 추측도 일축했다"라고 전했다.
포그바의 도핑 논란이 터진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일제히 포그바의 테스토스테론(일시적으로 운동 능력을 상승시켜주는 호르몬) 투약 소식을 전했다. 이에 포그바는 곧바로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으나 백업 분석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며 사실상 징계가 유력해졌다.
예상 징계 수위만 하더라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였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현재 포그바에게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도핑 방지 규정에 따라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절반으로 줄어든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것 혹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반도핑 스포츠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항소할 수 없지만 후자의 경우는 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항소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반도핑 조사관은 여전히 포그바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10일 내에 회부될 수 있다. 그날 이후부터 포그바는 20일 내에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징계를 받아들이거나 재판을 선택할 수 있다. 재판은 40일 내에 결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 수위는 더욱 강력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포그바는 이제 도핑으로 인해 4년간 축구를 할 수 없다"라며 징계 확정 소식을 전했다. 징계 수위를 받아들이지 못한 포그바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항소의 뜻을 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수위는 줄어들었다. 로마노 기자는 "포그바의 출전 정지 징계가 4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어들었다. 그는 2025년 1월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고 3월부터는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가 고의로 테스토스테론을 투약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인정되며 징계가 단축됐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올 11월, 포그바의 방출 소식을 공식 발표했고 무적 신분이 된 상황이다.
이와 동시에 '친정팀' 맨유 복귀설이 흘러나왔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매체는 "현재 맨유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그바 같은 유형의 선수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