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과거 바르셀로나의 수비수로 활약했던 헤라르드 피케가 리오넬 메시의 실력을 인정했다.
이탈리아 매체 'Corriere dello Sport'은 18일(한국시간) "피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고의 인간이다. 메시는 이 행성에 속하지 않은 외계인과 같은 선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피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메시는 항상 일반적인 사람들과 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인간 중 최고였지만, 레오 메시는 외계인이었다. 그는 이 행성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매일 그가 일군 놀라운 일을 보며 지냈다. 내 생각에 그와 같은 생각 속도, 결단력을 지닌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는 13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바르사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에서 보여준 활약을 1군 무대에서 그대로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피케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만 프로 데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통해 했고 이후 4시즌 동안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맨유에서 피케는 주목 받는 수비수는 아니었다. 1군 주전 선수로 활약하기 보단 선발과 로테이션을 오가며 한정된 기회를 받았다. 이후 피케는 2008/09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이적을 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피케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메시, 안드레이 이니에스타, 차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단 사이에서 최후방을 지켰다.
성과 또한 명확했다. 피케는 라리가 우승 8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코파 델레이 7회 등을 달성하며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함께했다. 심지어 은퇴를 예고한 2022/23 시즌에도 피케는 건재한 모습을 선보이며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어찌 보면 피케의 대답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피케는 유소년 시절부터 가장 좋았던 시절의 메시를 놓치지 않고 관찰했다. 그럼에도 축구 팬들이 다소 놀란 대목은 현재 그가 메시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주장이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풋볼 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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