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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의도X, 재밌으니까!"… 풀리시치, '트럼프 댄스' 세리머니 해프닝 해명
"정치적 의도X, 재밌으니까!"… 풀리시치, '트럼프 댄스' 세리머니 해프닝 해명
botv
2024-11-19 19:53


[포포투=이동우]

지난 A매치에서 '트럼프 댄스' 세리머니를 펼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입을 열었다.

미국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시티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자메이카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합계 점수 5-2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포문은 미국이 열었다. 전반 14분 우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풀리시치가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미국은 전반 33분 상대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리카르도 페피와 티모시 웨아의 추가골이 터지며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문제의 장면은 풀리시치의 득점 이후 나왔다. 풀리시치가 터치 라인 부근에서 이른바 '트럼프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 '트럼프 댄스'는 지난 미국 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유세 기간 중 음악에 맞춰 춘 춤이다. 상체를 뻣뻣하게 유지한 채 양팔을 흔드는 이 동작은 SNS에서 '밈'으로 큰 화제가 됐다.

최근 스포츠계에서 승리를 자축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동작을 따라 추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16일 UFC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트럼프 댄스'를 췄고, 다음날 NFL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브록 바워스도 터치다운을 한 후 동료들과 해당 춤을 췄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풀리시치도 득점 후 '트럼프 댄스' 릴레이에 동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가 종료되고 풀리시치는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풀리시치는 경기 전 존 존스와 NFL 경기에서 등장한 '트럼프 댄스'를 봤고, 재밌는 춤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풀리시치는 정치적 의도는 없었고, 그저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는 게 재밌다고 생각해 해당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