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토트넘 홋스퍼가 다가오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최대 7명의 선수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9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앞두고 여러 선수들의 부상 문제를 겪고 있다. 히샬리송과 윌손 오도베르는 장기간 결장할 예정이고, 그 외에도 4명의 선수들이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모두 결장할 가능성이 높고, 지난 입스위치 타운 전에서 결장한 티모 베르너와 마이키 무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걱정거리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잉글랜드 축구 협회(FA)로부터 받은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며 덧붙였다.
작년 이맘때 토트넘은 압도적이었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10경기에서 8승 2무 승점 26점을 기록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맨시티와 아스널을 따돌리고 PL 선두 자리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10경기보다 승점이 10점 뒤진 16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기복이 심한 경기력이 계속됐고, 크리스탈 팰리스와 입스위치에게는 '리그 첫 승'을 헌납하며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안일한 경기 운영. 토트넘 부진의 가장 문제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지목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경기 운영 방식은 전혀 개선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매번 높은 수비라인에 실점은 늘어났고, 플랜B가 부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은 상대팀에 쉽게 공략하며 비판에 직면했다.
비판 여론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불화설도 제기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명 이상의 스타 선수들과 사이가 틀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이 라커룸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11월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최근 공식전 2연패와 감독과선수들의 불화설, 벤탄쿠르의 중징계까지 토트넘은 내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당장의 위기를 타파해야 하는 토트넘은 다가오는 24일 PL 12라운드에서 맨시티를 만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맨시티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부재한 가운데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4연패'를 당한 상황이다. 그 4연패의 스타트를 끊은 팀이 토트넘이라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다. 최대 7명이 결장 가능한 가운데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