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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꼴찌의 반란' 산마리노, 감격의 사상 첫 원정 승리...네이션스리그C 승격
'FIFA 랭킹 꼴찌의 반란' 산마리노, 감격의 사상 첫 원정 승리...네이션스리그C 승격
botv
2024-11-19 14:16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하위 산마리노(210위)가 사상 처음으로 원정 경기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승격이라는 기쁨까지 함께 누렸다.

산마리노는 19일(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의 라인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NL 리그D 1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히텐슈타인(200위)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산마리노는 사상 첫 원정 승리와 함께 A매치 통산 3승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산마리노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1조 1위를 차지하며 UNL 리그C 승격을 확정했다.


이날 선제골은 홈팀 리히텐슈타인이 가져갔다. 리히텐슈타인은 전반 40분 아론 셀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1-0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주도하는 듯 했다.

그러나 산마리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로렌조 라차리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1-1 균형을 맞췄고, 후반 21분에는 니콜라 난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산마리노는 후반 31분 알레산드로 골리누치가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사상 첫 원정 승을 확정했다.


산마리노는 유럽 대륙 남부에 있으며, 이탈리아 안에 위치한 내륙국이다. 크기로는 바티칸, 모나코, 나우루, 투발루 다음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작은 국가이며, 인구는 3만 명 정도 된다.

이날 감격적인 원정 첫 승과 함께 UNL 리그C로 승격을 확정한 산마리노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국기를 흔들며 기쁨을 나눴다.

사진=산마리노 팬 계정 X(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