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오마르 마르무쉬가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르무쉬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마르무쉬와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고, 그는 2029년 여름까지 구단에 머물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9년생 마르무쉬는 이집트 국적의 공격수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스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상파울리, 볼프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 입성했다.
프랑크푸르트 이적은 상승세의 기점이 됐다. 마르무쉬는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 입성했다. 입단 직후 주전 윙어이자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 잡으며 활약했다. 마르무쉬는 공식전 41경기 17골 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분데스리가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린 마르무쉬였다.
이번 시즌 활약상은 더욱 뛰어나다. 마르무쉬는 시즌 개막 이후부터 날카로운 득점력과 침투 능력을 선보이며 분데스리가를 호령했다. 특히 지난달 7일 열린 리그 6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3-3 무승부)에서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지난 10R 슈투트가르트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10-10'을 달성했다. 이는 유럽 5대리그 소속 선수 중 '이집트 대표팀 선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달성한 기록이었다. 마르무쉬는 공식전 26경기 20골 13도움을 올리며 기세를 높였다.
결국 펩 감독이 마르무쉬를 불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훌리안 알바레스를 야심차게 매각했지만, 그 공백은 컸다. 지난 10월 말부터 이어진 '역대급 부진'에는 부실한 공격력도 한 몫 했다. 결국 펩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 목표를 세웠고, 전성기를 맞이한 마르무쉬 영입을 결심했다. 마르무쉬는 다양한 구단으로부터 제의를 받았지만, 끝내 맨시티를 차기 행선지로 택했다.
마르무쉬는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맨시티와 계약하게 되어 정말 놀랍다. 펩 감독, 그의 기술진, 그리고 이곳의 세계적인 시설은 선수들이 발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내게 맨시티에 합류할 기회가 왔을 때, 이러한 요소들이 나를 매료시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르무쉬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맨시티는 오랜 세월 동안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구단이었기에, 나는 승리의 환경과 문화 속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스태프와 팀 동료들로부터 배우고 싶고, 승리의 팀에서 가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