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포츠&머니] 레알 마드리드 연매출 10억유로
[스포츠&머니] 레알 마드리드 연매출 10억유로
botv
2025-01-24 00:53

스페인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초로 한 시즌 수입이 10억유로(약 1조5000억원)를 돌파한 축구 팀이 됐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한 ‘풋볼 머니 리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2023-2024시즌 10억4600만유로(약 1조5650억원)를 벌어들였다. 광고와 스폰서 유치, 구단 관련 상품 판매 등 상업적 수입이 4억8200만유로로 가장 많았고, 중계권료 수입이 3억1600만유로, 입장권 판매 등 경기일 수입이 2억4800만유로였다. 지난 시즌에 비해 26%가량 수입이 증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연속 맨체스터 시티(8억3800만유로)를 2위로 밀어내고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구단이 됐다.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재개장이 수입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1947년 건립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쳐 2023년 12월 개폐식 구장으로 새롭게 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경기일 수입이 2022-2023 시즌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홈 구장 재개장과 함께 구단 관련 상품 판매도 호조를 보이며 상업적 수입도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났다. 수용 규모는 7만8297명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7억6000만유로)는 홈 구장 캄노우가 재건축에 들어감에 따라 2023-2024시즌부터 몬주익 스타디움을 임시 홈 구장으로 쓰면서 경기일 수입이 감소했다. 전년 대비 전체 수입이 5% 줄어든 바르셀로나는 순위도 4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한국 선수가 뛰는 팀 중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8억600만유로)이 3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7억6500만유로)이 5위를 차지했다. 최근 성적은 신통치 않지만,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7억7100만유로)가 4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