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현우]
맨체스터 시티가 오마르 마르무쉬를 영입했다. 이집트 국가대표팀 '대선배'인 모하메드 살라와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부터 마르무쉬를 영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4년 6개월 계약으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의 이적을 완료했다. 이는 그가 2029년 여름까지 클럽에 남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1999년생 마르무쉬는 이집트 국적의 공격수다. 그는 이집트의 '레전드' 살라를 이을 재능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마르무쉬는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군 팀에서 경험을 쌓고 2019-20시즌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 두 시즌 동안 공식전 10경기에 출장했다. 2020-21시즌 겨울 분데스리가 2부에 있던 장크트 파울리로 임대를 떠났다. 잠재력이 터졌다. 21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재차 임대로 팀을 옮겼다. 2021-22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분데스리가 1부 리그를 본격적으로 뛰었다. 21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후 볼프스부르크로 돌아와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23시즌 기록은 공식전 36경기 6골 1도움.
볼프스부르크와의 계약이 끝나고 프랑크푸르트로 둥지를 옮겼다. '에이스' 등번호 7번을 배정받으며 기대를 모았고, 리그 29경기 12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도 9경기 출장해 4골을 터트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기세로 기량이 만개했다. 공식전 26경기에서 20골 13도움을 만들며 폭발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프랑크푸르트도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마르무쉬는 해리 케인(16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골)에 위치해 있고, 도움은 9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가 눈독을 들였다. 지난 여름 훌리안 알바레스의 이적으로 엘링 홀란드의 대체자 없이 시즌을 치르던 맨시티가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를 비롯해 참가 중인 모든 대회에서 부진하고 있는 맨시티. 마르무쉬 영입으로 전방 파괴력을 높이려는 심상이다. 마르무쉬는 스트라이커 자리를 비롯해 2선 전 위치에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마르무쉬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시티와 계약한다는 것은 놀라운 기분이다. 펩과 그의 스태프,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갖춘 이곳에는 선수들이 향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갖추어져 있다. 내가 여기에 올 기회가 있었을 때 그것은 나에게 정말 매력적이었다. 나도 트로피를 들고 싶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맨시티는 수년 동안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이었다. 나는 스태프들과 팀원들로부터 배우고 싶고, 이 승리하는 팀의 소중한 일원이 되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