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공식발표] 맨시티 '폭풍 영입' 완결판! '제2의 살라' 마르무시 품었다
[공식발표] 맨시티 '폭풍 영입' 완결판! '제2의 살라' 마르무시 품었다
botv
2025-01-23 18:18


맨체스터시티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방점을 찍었다.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서 오마르 마르무시를 영입했다. 이집트 출신 25세 스트라이커 마르무시와 4년 반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예상하는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123억 원) 상당이다.

마르무시는 이번 시즌 프랑크푸르트 돌풍을 이끈 핵심 공격수다. 리그에서만 17경기 15골 9도움으로 득점 2위, 도움 1위, 공격포인트 1위를 차지하며 프랑크푸르트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빠른 발과 파괴적인 드리블, 향상된 결정력과 이집트 국적 등 여러 면모에서 '제2의 모하메드 살라'에 가장 가깝다고 평가받는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마르무시를 리그 전반기 '세계적인 수준(Weltklasse)'으로 분류해 해리 케인, 플로리안 비르츠, 자말 무시알라와 동일 선상에 뒀다. 세 선수가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이룩한 성과를 고려했을 때 마르무시가 이들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임을 짐작할 수 있다.


맨시티에 필요한 자원이었다. 맨시티는 지난여름 훌리안 알바레스를 떠나보낸 후로 엘링 홀란이 침묵할 때 대신 득점할 수 있는 자원이 없어 고생을 했다. 한동안 홀란의 뒤를 잇는 리그 득점 2위가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었을 정도다. 파괴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겨울에 마르무시를 데려올 필요가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에 지불한 7,500만 유로 이적료는 시즌 도중 타 팀 에이스를 빼오는 가격으로는 적정한 수준이다.

마르무시는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시티와 계약하게 된 건 놀라운 일"이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코칭스태프,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팀이다. 여기에 올 기회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라며 맨시티에서 성공 신화를 이룩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전반기의 부진,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안일함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2004년생 우즈베키스탄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2006년생 브라질 센터백 비토르 헤이스를 영입했고, 마르무시까지 품으며 강력한 선수단을 구축했다. 또한 맨시티의 새로운 상징이 될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과는 9년 반 초대형 재계약을 체결하며 맨시티가 향후에도 강력한 팀으로 남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 맨체스터시티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