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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안 갑니다' 1422억 이강인 동기, PSG 탈출! 유벤투스 임대 확정..."서류 작업 완료→공식 발표만 남았다"
'토트넘 안 갑니다' 1422억 이강인 동기, PSG 탈출! 유벤투스 임대 확정..."서류 작업 완료→공식 발표만 남았다"
botv
2025-01-23 15:56



[OSEN=고성환 기자] 랑달 콜로 무아니(27, 파리 생제르맹)가 드디어 유벤투스 공식 합류를 눈앞에 뒀다.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콜로 무아니의 재앙은 끝났다. PSG는 잊힌 선수인 후안 베르나트를 내보내면서 콜로 무아니의 유벤투스 임대를 완료했다. 이제 이적 사가가 막을 내리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영입 동기' 콜로 무아니는 뛰어난 연계 능력과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하는 프랑스 국가대표 자원이다. 그는 187cm의 큰 키에도 빠른 발을 지녔기에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활동량과 오프 더 볼 움직임까지 갖췄기에 '육각형 공격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콜로 무아니는 분데스리가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그는 2020년부터 낭트에서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를 누비며 성장했고, 지난해 여름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46경기에서 23골 17도움을 터트렸다. 2022-2023시즌엔 분데스리가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자랑했다.

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콜로 무아니. 그의 선택은 PSG였다. 콜로 무아니는 훈련 불참과 출전 거부 등 태업까지 강행하며 프랑크푸르트를 압박했고, 2023년 여름 9500만 유로(약 1422억 원)의 이적료로 PSG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콜로 무아니는 PSG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그는 부푼 꿈을 안고 파리에 도착했지만,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곤살로 하무스, 이강인 등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외면받기 일쑤였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13번밖에 없었다. 출전 시간도 1264분으로 로테이션 수준에 그쳤다. 리그 최종 성적은 26경기 6골 5도움.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아쉬움이 컸다. 

올 시즌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엔리케 감독은 하무스의 장기 부상에도 콜로 무아니를 기용하는 대신 이강인이나 마르코 아센시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가짜 9번'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78분밖에 뛰지 못한 콜로 무아니. 그는 결국 이적을 결심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유벤투스 등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공격진 줄부상에 시달리는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를 절실히 원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나서서 PSG와 협상을 펼치기도 했다. 



콜로 무아니는 토트넘을 거절하고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기로 결심했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에 따르면 그는 프리미어리그(PL)의 관심을 모두 뿌리치고 자신을 원한다고 밝힌 티아고 모따 감독의 유벤투스에 합류하기로 택했다.

콜로 무아니는 이미 지난주 이탈리아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벤투스에 임대될 예정이며 완전 이적 옵션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도 여전히 콜로 무아니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에 매각은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콜로 무아니의 유벤투스 합류는 예상보다 발표가 늦어졌다. PSG가 해외로 임대 보낼 수 있는 선수 한도를 이미 최대로 채웠기 때문. 다른 임대 선수를 먼저 방출해야 콜로 무아니를 유벤투스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베르나트는 더 이상 PSG 선수가 아니다. 그는 PSG와 계약을 종료했다. 베르나트는 비야레알과 6개월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콜로 무아니는 공식적으로 유벤투스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 덕분에 콜로 무아니는 세리에 A 1위 나폴리와 맞대결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 비안코네로, 포르자 유벤투스, 골닷컴,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