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프랑스 정부가 페예노르트의 릴 OSC 원정길을 막아섰다.

프랑스는 30일 새벽(한국 시간)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예정된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8라운드 최종전 릴과 페예노르트의 경기를 앞두고 페예노르트 원정팬들의 방문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무부는 '현실적이고 심각한 충돌 위험성'을 이유로 들며, 페예노르트 팬들이 과거 원정 경기에서 여러 차례 폭력 행위와 치안 문제를 일으킨 점을 지적했다.

본래 이번 경기에서 페예노르트 팬을 위한 티켓 2,600장이 할당되었으나, 프랑스 내무부는 3,600명 이상이 원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중 500명은 '위험 인물'로 지목했으며, 티켓 없이 현장을 방문할 약 1,000명 중 일부가 경기장에 무단 입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페예노르트 팬들이 과거에 폭력 사건을 여러 차례 일으킨 바 있다. 2022년에는 마르세유에서 사고가 빚어졌다. 2022년 5월 2021-2022 UEFA 컨퍼런스리그 준결승 2라운드 올랭피크 마르세유 원정길에 오른 페예노르트 팬들에게 얻어맞은 한 프랑스 축구팬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는 일도 있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러한 과거 사례를 거론하며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