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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부진 탈출' 솔직한 안첼로티 "맨시티, 16강 탈락했으면 좋겠다"
'우린 부진 탈출' 솔직한 안첼로티 "맨시티, 16강 탈락했으면 좋겠다"
botv
2025-01-23 11:53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맨체스터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탈락을 빌었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을 치른 레알이 RB잘츠부르크를 5-1로 대파했다. 

레알은 완벽하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레알은 2차전부터 5차전까지 릴, AC밀란, 리버풀을 상대로 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6차전에서 아탈란타를 잡아낸 뒤 잘츠부르크까지 잡아내며 연승에 성공했다. 순위도 16위로 상승하며 16강 직행이 가능한 8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맨시티의 탈락을 바란다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맨시티의 탈락에 대한 질문에 "맨시티가 떨어진다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실제로 탈락 위기다. 이날 파리생제르맹(PSG)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나가다가 2-4로 역전을 당해 리그 페이즈 25위로 추락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24위까지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어 맨시티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우리는 홈에서 클럽브뤼헤와 마지막 경기가 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길 바란다"라며 "만약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는 자격이 없는 것이다. 항상 어려운 상황이고, 이것이 현실이다"라며 위기를 인정했다. 

레알과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적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8강에서 만나 1, 2차전 모두 4-4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레알이 4-3으로 승리했다. 우승 과정에서 가장 힘든 상대였던 것이 맨시티였기에 안첼로티 감독 입장에서는 탈락을 바라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는 레알이 더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레알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브레스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클럽브뤼헤를 홈으로 불러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