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가 조롱을 받고 있다. 호펜하임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얻어야 할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호펜하임을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3승 2무 1패(승점 11)로 9위, 호펜하임은 1승 3무 2패(승점 6)로 26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은 최근 계속해서 충격적인 경기력과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강팀을 상대론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상대적 약팀에 계속해서 고전했다. 특히 강등권 순위에서 씨름하던 크리스탈 팰리스, 입스위치 타운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고, 울버햄튼에도 비겼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 중인 최하위 사우샘프턴전 외에는 승리가 없다.
직전 에버턴전도 마찬가지였다. 리그 16위에 위치한 에버턴은 최근 거듭된 하락세로 션 다이치 감독을 경질하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복귀시켰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첫 경기를 치렀지만 전반전에만 3골 실점하면서 2-3으로 패배했고, 토트넘이 마치 승리를 선물하는 격이 됐다.
이런 토트넘을 향해 영국 'BBC'는 에버턴전 이후 "닥터 토트넘"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매체는 "에버턴은 의사(Doctor) 토트넘과 그들의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손으로 그들을 치료해 달라고 요청한 가장 최근의 위독했던 팀이다. 이제 그들은 활력과 생기를 되찾은 기분으로 돌아왔다"고 전달했다.
이어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7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닥터 토트넘'은 토트넘을 향한 최근의 잔혹한 조롱이다. 만약 당신이 절실하게 활력제가 필요한 팀이나 감독이라면, 북런던 병원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등권을 전전하거나 위기를 맞이한 팀들에 일방적으로 승점 3점을 쉽게 내주면서 일명 '승점 자판기'가 됐다는 식의 비유였다.
호펜하임전을 앞두고도 같은 조롱이 반복됐다. 영국 '더 선'은 "'닥터 토트넘이 당신을 만나러 오실 거예요'는 독일어로 뭘까? 그 자조적 표현은 토트넘 팬들이 자기 팀이 최악의 팀에 졌을 때 스스로 조롱하는 말이다. 아무것도 없을 때 승리를 찾아야 하는가? 닥터 토트넘의 사무실로 가라. 내일 호펜하임에서 토트넘에 부상자가 발생하면 재처방을 기대하라. 토트넘도 이번 시즌 악몽이었지만, 호펜하임이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 살펴봐라"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상대인 호펜하임은 분데스리가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리그 4승 5무 9패에 그치면서 강등권에 가까운 15위로 떨어져 있다. 최근 9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고 겨우 3골에 그치다가 승격팀인 홀슈타인 킬 상대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을 뿐이다.
토트넘이 호펜하임 상대로도 승점 제물이 된다면 같은 조롱을 또 받을 것이다. 또 현재 리그 페이즈 9위에 위치해 있어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8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자동 진출할 수 있다. 24위 안에 들어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경우 더 빡빡한 일정을 견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