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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빌미 제공한 김민재, 고개 떨궜다…바이에른 뮌헨은 페예노르트에 0-3 충격패
실점 빌미 제공한 김민재, 고개 떨궜다…바이에른 뮌헨은 페예노르트에 0-3 충격패
botv
2025-01-23 10:11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만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선제 실점 당시 실책을 범하면서 빌미를 제공해 고개를 떨궜다. 이날 황인범은 부상 여파로 결장하면서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끝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승점 12(4승3패)에 묶인 바이에른 뮌헨은 순위표 15위로 떨어졌다.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되는 UCL은 36개 팀이 참가해 팀당 8경기를 치러 순위를 매긴다. 1위부터 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25위부터 36위는 탈락한다.

5년 만에 유럽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 바이에른 뮌헨은 초반 출발이 좋지 못했던 터라 16강 직행을 위해선 이날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했다. 만약 이날 포함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16강 직행 가능성이 컸다. 이에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비롯하여 해리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스, 요주아 키미히 등 최정예 라인업을 꾸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하지만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반 21분 기즈 스말이 후방에서 롱패스를 찔러주자 뒤에서 재빠르게 쇄도하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잡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전에 롱패스가 히메네스에게 연결되기 전에 김민재가 히메네스를 따라가면서 발을 뻗었지만,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일격을 맞은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도리어 추가 실점을 헌납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9분 캘빈 스텡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하파엘 게헤이루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히네메스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완벽하게 속이면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승부수를 던졌다, 하프타임 때 콘라트 라이머를 빼고 리로이 자네를 투입하더니, 후반 17분엔 김민재와 킹슬리 코망을 불러들이고 세즈루 그나브리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대폭 늘렸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쉴새 없이 공격을 퍼붓고도 소득이 없었다. 도리어 쐐기골을 내주며 자멸했다. 후반 44분 안토니 밀람보 전진 패스를 받은 우에다 아야세가 문전 앞으로 파고들어 왼발로 밀어넣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