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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같은 생각일까' 터질 게 터졌다…포스테코글루에게 불만 폭발 "일부 선수들이 반대"
'손흥민도 같은 생각일까' 터질 게 터졌다…포스테코글루에게 불만 폭발 "일부 선수들이 반대"
botv
2025-01-23 10:04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제 선수단과 불화까지 언급이 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 훈련 체계에 일부 토트넘 선수들이 불만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들 사이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의견이 불일치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드러냈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의 방식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일부 선수들은 훈련 중 요구사항과 엄격한 일정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부상자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부담을 계속 짊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감독이 전술적 변화를 거부하는 태도에 대해서 선수들이 주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1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2-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진 토트넘은 후반전에 쫓아갔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로써 3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리그에서 무승 행진을 6경기(1무 5패)로 늘렸다. 리그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봐도 1승 2무 7패에 그쳤다.

토트넘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건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5-0)이다. 한 달이 넘도록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것이다.

지난 4일 새해 첫 경기로 치른 뉴캐슬전(1-2)을 패한 토트넘은 지난 16일 아스널에도 1-2로 패한 데 이어 이날은 하위권 팀인 에버턴에 무릎을 꿇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7승 3무 12패가 된 토트넘(승점 24)은 15위까지 떨어졌다.

이제 토트넘은 강등권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6)와는 승점 8차에 불과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에 대한 경질설 질문에 대해 "그 문제는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 책임은 지금 있는 선수들과 함께 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이라며 "다른 것에 신경을 쓴다면 내가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18살, 17살의 어린 선수들에게 큰 책임을 맡기고 있다. 이들이 매주 경기에 나서고 있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토트넘은 11명의 주요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뇌진탕 프로토콜을 진행 중이며, 이브 비수마는 다음 주말 복귀가 예상된다. 하지만 도미닉 솔란케는 훈련 중 부상을 당해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브레넌 존슨 역시 지난 아스널전에서 부상당해 최소 3~4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제드 스펜스와 세르히오 레길론은 유로파리그 명단에 등록되지 않아 호펜하임전에서도 출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