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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교체 수모’ 이강인, PSG 대역전승에도 최저 평점 ‘혹평’…프랑스 매체 “너무 소극적이었어” [챔피언스리그]
‘조기 교체 수모’ 이강인, PSG 대역전승에도 최저 평점 ‘혹평’…프랑스 매체 “너무 소극적이었어” [챔피언스리그]
botv
2025-01-23 07:43

조기 교체 수모, 결국 이강인을 향한 현지 평가도 좋지 않았다.

파리생제르망(PSG)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역사적인 4-2 역전승을 해냈다.

PSG는 전반전까지 0-0으로 맨시티와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잭 그릴리시, 엘링 홀란드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이강인에게는 씁쓸한 하루가 됐다. PSG가 16강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높인 이날, 그는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뎀벨레와 교체되고 말았다.

이강인은 45분을 소화하며 31번의 볼 터치, 91%(20/22)의 패스 성공률, 2번의 키 패스, 1번의 결정적 기회 창조를 기록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에는 기가 막힌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과감한 전방 압박을 통해 맨시티 수비진을 고전케 했다.

하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 대신 뎀벨레를 선택했다. 곧바로 2실점하며 최악의 수가 되는 듯했지만 뎀벨레를 필두로 한 PSG의 공격 스피드는 전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고 그 결과 4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 조기 교체는 신의 한 수가 된 것이다.

기계식 평가를 하는 매체에선 이강인에 대한 평점이 나쁘지 않았다. ‘소파스코어’는 7.2점을 주며 나름 준수한 활약을 했음을 인정했다. 다만 ‘풋몹’은 6.9점을 주며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7점대 이상이 되지 않았다.


‘90min’은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주며 “압박 상황에서의 의욕과 투지는 돋보였지만 볼을 다룰 때 터치가 많았고 시간이 지체되어 맨시티가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 펄스 나인 역할을 맡은 그는 뎀벨레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고 전했다.

‘풋메르카토’는 평점 4점과 함께 “이강인은 펄스 나인으로서 때로는 등을 지고 플레이하거나 라인 사이에서 움직이며 맨시티에 위협을 가하려 했다. 그러나 성공적인 장면은 거의 없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전반 45분 멘데스에게 거의 완벽한 패스를 준 것이다. 이외에는 팀 동료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드물었고 패스나 드리블을 통한 공간 창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혹평했다.

‘파리스팬스’는 평점 5점, 역시 최저 평점과 함께 “이강인을 볼을 소유하고 유지하는 법을 알고 있으나 일대일 상황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뎀벨레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막시풋’도 최저 평점인 4.5점을 주면서 “이강인은 펄스 나인 역할을 맡았고 맨시티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볼 전개를 방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의 공격적인 기여는 다소 부족했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