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경쟁자를 노리며 더욱 주전 경쟁이 험난해질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리얄 토마스 기자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의 타일러 디블링을 노리고 있다. 사우스햄튼은 그의 이적료로 최소 5,500만 파운드(약 973억 원)를 원한다. 첼시와 아스톤 빌라도 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같은 날 영국 매체 '팀토크'는 "디블링은 토트넘 이적에 긍정적이다. 토트넘 역시 디블링을 원하며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한다. 다만 겨울 영입은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우스햄튼 유스 출신의 측면 공격수인 디블링은 2023년에 프로 데뷔했다. 이어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며 사우스햄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이후 사우스햄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지만, 디블링의 재능만큼은 남달랐다. 어린 나이에도 축구 센스와 높은 전술 이해도를 갖췄으며,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평가다.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4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 전체적으로 득점이 적은 편인 사우스햄튼에서 제 몫을 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최근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기 시작했다. 이 중에는 토트넘도 포함돼 있다.
토트넘이 디블링을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양민혁의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양민혁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작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어 2024시즌 K리그1을 마친 뒤, 지난 12월 토트넘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양민혁은 아직까지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 사이, 같은 2006년생인 디블링의 영입설이 쏟아진다. 디블링은 양민혁과 마찬가지로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 포지션을 소화한다. 그렇기에 만약 토트넘에 입단한다면 양민혁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