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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자책골 넣어도 부주장 못 잃는다…'계약 연장 합의'
'HERE WE GO' 자책골 넣어도 부주장 못 잃는다…'계약 연장 합의'
botv
2025-01-22 23:45


[포포투=박진우]

자책골을 기록했어도 부주장은 못 잃는다는 FC 바르셀로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로날드 아라우호가 이번 주에 바르셀로나와의 새로운 계약에 서명했다. 지난 주 선수들의 새로운 계약에 대한 승인 이후, 아라우호 캠프와도 합의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 아라우호는 우루과이 국적의 센터백이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아라우호는 뛰어난 성장세로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했다. 총 2년 간의 담금질을 거친 뒤, 지난 2019-20시즌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바르셀로나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아라우호는 빠른 스피드, 단단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책임졌다. 다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지난 2019년 1월 바르셀로나 데뷔 이후, 약 382일을 부상 복귀에 소요했다.

지난 시즌 비로소 부상 악재에서 거듭난 듯했다. 아라우호는 공식전 37경기를 소화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전 감독 하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아라우호 또한 잇달은 실수를 범하며 예년과 같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어김없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아라우호는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약 4개월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4일 열린 코파 델 레이 3라운드 바르바스트로전에서 복귀에 성공했다. 아라우호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 결승전을 선발 출전했고,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2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벤피카전 활약상은 저조했다. 아라우호는 후반 22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태클로 걷어내려 했지만,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했다. 결국 공은 아라우호의 발을 맞고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출렁였다. 극적인 5-4 승리를 거두며 UCL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아라우호의 활약이 아쉬운 경기였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를 믿었다. 구단은 최근 들어 아라우호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끝내 금일 로마노 기자는 아라우호가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계약 제안을 수락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아라우호는 한동안 바르셀로나의 부주장직을 계속해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