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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아자르가 더 위대하다"던 동료 패스 완벽 마무리…'실력으로 대답했다'
"살라? 아자르가 더 위대하다"던 동료 패스 완벽 마무리…'실력으로 대답했다'
botv
2025-01-22 22:38


[포포투=박진우]

커티스 존스의 발언을 실력으로 대답한 모하메드 살라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LOSC 릴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7경기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 지었다.

프리미어리그(PL)와 UCL 각각 '단독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 역시나 리버풀 다운 시작이었다. 전반 34분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가 상대 공격을 끊었고, 존스가 공을 이어 받았다. 존스는 우측으로 침투하는 살라를 향해 공간 패스를 내줬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맞은 살라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존스와 살라의 '아름다운 합작'이었다.

위기에도 강했던 리버풀이다. 후반 1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조나단 데이비드가 집중력을 발휘해 흐른 공을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1-1 균형을 내준 리버풀이었다. 그러나 불과 5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 박스 바깥으로 흐른 공을 하비 엘리엇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2-1 승리로 마무리됐고,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살라의 선제골이 큰 역할을 했던 경기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살라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유효 슈팅 3회, 터치 42회, 박스 안 터치 9회, 긴 패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기회 2번을 놓치기는 했으나, 중요한 순간 특유의 결정력으로 리버풀에 리드를 안겼다. 매체는 살라에 평점 7.9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이날 살라의 선제골에 담긴 의미는 특별했다. 존스와의 합작이었기 때문. 최근 존스는 살라가 서운할만한(?) 발언을 뱉은 바 있었다. 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에당 아자르와 살라가 비교된다는 사실을 안다. 나도 살라와 비교해본 적 있다. 나는 아자르를 보며 '저것이 바로 축구구나'라는 생각을 가졌고, 축구선수로서 살라보다 아자르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었다.

그러나 팀에 필요한 선수로 살라를 지목했다. 존스는"살라가 공격 포인트를 더 많이 적립하기 때문에 팀으로서 생각할 때 살라가 더 나은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살라는 존스의 인터뷰가 화제가 된 직후 열린 경기에서, 존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존스의 발언에 '실력으로 대답한' 살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