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바이에른 뮌헨이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계약 연장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튀르키예 국적으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뮌헨은 프랑스 국적의 센터백 우파메카노와의 계약을 2029년까지로 연장하는 것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롤러코스터'를 경험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부진을 맛봤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주전 입지를 다진 두 선수였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잦은 패스 미스, 잘못된 수비 판단으로 실점을 내주는 장면이 있었다. 결국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두 선수를 외면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반전 서사를 이룩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존재 덕분. 콤파니 감독은 극강의 공격 축구를 펼치는데, 수비라인을 극도로 끌어 올려 상대를 압박하는 전술을 펼친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안성 맞춤'이었다. 두 선수는 모두 주력이 빠르며, 뒷 공간 커버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했는데, 이 능력이 100% 발휘됐다.
김민재는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실수가 줄어들었고, 나폴리 시절 보여줬던 거센 몸싸움에 이은 탈취 능력, 빠른 주력과 판단을 통한 뒷 공간 커버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여기에 패싱력까지 가미됐다. 김민재는 중앙선 부근까지 올라서며 경기장 좌우와 전방을 향해 패스를 시도했다.
김민재가 안정을 되찾자 우파메카노 또한 덩달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파메카노 또한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발 밑을 활용한 수준급 패싱력을 선보였다. 아울러 김민재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단단한 수비벽을 구성했다. 수비력과 패싱력 양면에서 좋았던 시절의 모습을 되찾은 우파메카노였다.
결국 뮌헨은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을 오래도록 유지하려 한다. 우파메카노와 뮌헨의 계약은 2026년 6월을 끝으로 만료된다. 뮌헨 입장에서는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결국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파메카노 또한 잔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우파메카노는 22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다. 성장의 관점에서, 팀의 관점에서, 콤파니 감독과의 관계에서 매우 행복감을 느낀다. 이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잔류를 원한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